말로만 주고받으면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라는 한마디가 사람마다 전혀 다른 뜻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사진은 그 간격을 좁히는 도구인데, 무엇을 가져오시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오해를 만들기도 합니다.
말로만 주고받으면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라는 한마디가 사람마다 전혀 다른 뜻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사진은 그 간격을 좁히는 도구인데, 무엇을 가져오시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하고 오해를 만들기도 합니다.
같은 말을 다르게 이해하는 일이 잦습니다
상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자연스럽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에게는 옷을 입었을 때 티가 안 나는 것이고, 어떤 분에게는 만졌을 때의 느낌입니다.
볼륨감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위쪽이 채워진 것을 뜻하는 분이 있고, 옆에서 봤을 때의 선을 뜻하는 분이 있습니다. 같은 단어를 쓰면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화 중에는 서로 그것을 모릅니다.
이 간격을 그대로 두고 수술로 넘어가면 결과가 나온 뒤에 드러납니다. 그래서 상담에서 시간을 들여 확인합니다. 되묻는 것이 많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진이 하는 역할
사진은 그 간격을 좁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말로 열 문장을 주고받는 것보다 한 장이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형태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다만 사진은 목표가 아니라 대화의 재료입니다. 그 모습을 그대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원하시는지 정확히 알기 위한 도구라는 뜻입니다. 이 전제를 먼저 나누고 시작합니다.
어떤 사진이 도움이 되나
정면만 있는 사진보다 옆에서 본 것이 함께 있으면 좋습니다. 가슴의 형태는 옆에서 볼 때 차이가 훨씬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위쪽 선이 어떤지가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몸 전체가 나온 사진이 부분 사진보다 유용합니다. 어깨와 흉곽에 견주어 어느 정도 크기를 원하시는지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분만 보면 크기 감각이 어긋납니다.
| 가져오시면 좋은 것 | 보는 이유 |
|---|---|
| 옆에서 본 각도 | 형태 차이가 잘 드러난다 |
| 몸 전체가 나온 사진 | 체형에 견준 크기를 본다 |
| 여러 장 | 공통점에서 취향이 드러난다 |
| 싫은 예 | 피해야 할 방향이 분명해진다 |
| 본인의 예전 사진 | 돌아가고 싶은 상태를 안다 |
사진을 볼 때 함께 보는 것
사진을 받으면 먼저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드시는지를 여쭤봅니다. 크기인지, 위쪽 선인지, 가슴 사이 간격인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집니다. 어느 것이냐에 따라 정해야 할 숫자가 다릅니다.
같은 사진을 두 분이 가져오셔도 마음에 든 지점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보고 넘어가지 않고 반드시 짚어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짐작으로 넘어가면 나중에 어긋납니다.
손으로 짚어 주시면 이야기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셔도 괜찮습니다. 짚어 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사진의 몸과 내 몸이 다를 때
사진 속 사람과 흉곽의 폭, 피부와 조직의 두께, 가슴밑선의 위치가 다릅니다. 같은 것을 넣어도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이고, 이것은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진찰에서는 가져오신 사진을 먼저 보고, 그 형태가 지금 조직에서 나올 수 있는지를 말씀드립니다. 나오기 어렵다면 왜 그런지를 설명드리고 다른 길을 권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실망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도 미리 말씀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알고 시작해야 기대가 어긋나지 않습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가장 나은 방향을 찾는 것이 상담의 일입니다.
여러 장을 가져오시면 좋은 이유
딱 한 장을 고르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여러 장이 낫습니다.
한 장만 보면 그 사진의 특징인지 취향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장을 놓고 보면 공통점이 드러나고, 그 공통점이 진짜 원하시는 것입니다.
대여섯 장이면 충분합니다. 고르시는 과정에서 본인의 기준이 정리되기도 해서, 그 자체가 준비가 됩니다.
싫은 것을 담은 사진도 필요합니다
원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피하고 싶은 방향입니다. 이건 좀 아니라고 느끼신 사진이 있으면 함께 가져오십시오. 한두 장이면 됩니다.
싫은 이유를 말씀해 주시면 계획에서 그 방향을 빼기 쉬워집니다. 원하는 것만 이야기하면 경계가 흐릿한 채로 남습니다. 양쪽이 있어야 목표가 좁혀지고, 수술 중 판단도 그만큼 분명해집니다.
사진으로 정할 수 없는 것
사진이 만능은 아닙니다. 사진으로 정하는 것과 진찰로 정하는 것이 나뉘어 있습니다.
제품의 크기와 넣는 층은 사진이 아니라 계측으로 정합니다. 가슴의 폭과 조직의 두께가 가능한 범위를 정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그 정보가 담기지 않습니다.
흉터가 어디에 남을지도 사진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절개 위치는 하려는 일과 조직 상태에 따라 갈리며, 신경 쓰이는 자리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진은 방향을 정하는 데 쓰고, 숫자는 진찰에서 정합니다. 두 가지를 섞지 않는 것이 상담을 정확하게 만듭니다.
사진 말고 준비하시면 좋은 것
지금 입으시는 속옷 치수를 알고 오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어떤 옷을 편하게 입고 싶으신지도 좋은 단서이고, 사진보다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궁금한 것을 적어 오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서 물어보려던 것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아서, 적어 두시면 그런 일이 줄어듭니다.
가슴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다면 그 자료가 사진보다 중요합니다. 드시는 약 이름과 최근 검진 결과가 있으면 함께 챙겨 오십시오.
자주 받는 질문
Q1) 사진을 가져가면 그대로 해 주시나요?
A1) 그대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흉곽의 폭과 조직 상태가 다르면 같은 것을 넣어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사진은 원하시는 방향을 정확히 알기 위한 재료입니다. 지금 조직에서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계측으로 말씀드립니다.
Q2) 사진이 없으면 상담이 안 되나요?
A2) 됩니다. 사진 없이도 진찰과 대화로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서로 확인해야 할 것이 늘어납니다. 상담 중에 함께 찾아보기도 하고, 다음에 가져오시기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본인 사진도 가져가야 하나요?
A3)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찰에서 직접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체중이 달랐던 시기의 사진이나 출산 전 사진이 있으면 참고가 됩니다. 돌아가고 싶은 상태가 있으시면 그 사진을 보여 주십시오. 남의 사진보다 정확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Q4) 어떤 각도로 찍힌 사진이 좋은가요?
A4) 옆에서 본 각도가 함께 있으면 좋습니다. 가슴 형태는 옆모습에서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정면만 있으면 크기 이야기에 머물기 쉽습니다. 여러 각도가 섞여 있으면 더 좋고, 옷을 입은 사진과 아닌 사진이 함께 있어도 됩니다.
Q5) 사진을 보여 드리기가 좀 민망합니다.
A5) 상담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괜찮습니다. 오히려 말씀을 아끼시면 원하시는 것이 정확히 전해지지 않습니다. 편하게 보여 주시고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짚어 주십시오. 그것이 상담의 출발점입니다.
Q6) 상담을 여러 곳 다니고 있습니다.
A6) 그렇게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곳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계측한 숫자와 그 근거를 함께 들으신 곳이 어디였는지를 견주어 보십시오. 결론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근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Q7) 그날 결정해야 하나요?
A7) 그럴 필요 없습니다. 계측 결과를 듣고 시간을 두고 정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상담만 받고 돌아가시는 분이 많고 그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생각이 정리된 뒤에 다시 오셔도 되고, 그 사이에 궁금한 것이 생기면 적어 두셨다가 물어보시면 됩니다.
개인에 따라 출혈, 감염, 부기, 비대칭, 흉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